직업교육관 개관식 함께 열려

한국경진학교 개교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김은주 교장.

[고양신문] 1997년 국립 정서장애학교로 개교한 한국경진학교(교장 김은주)가 지난 2일 개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한국경진학교에는 총185명의 학생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 대부분은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 지적장애가 있는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이다. 이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을 실시해 자립생활과 사회적응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학교 설립의 주 목적이다.

재학생들의 ‘위풍당당행진곡’ 합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부 지방교육지원부 신익현 국장, 국립특수교육원 김은숙 원장, 소영환 고양시의회의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개교 20주년을 축하했다. 지난 20년 동안 장기 근속한 교직원에 대한 감사장 수여 시간에는 큰 박수가 퍼졌다.

기념식에 이어 ‘학교기업형 직업교육관’ 개관식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테이프 커팅에 이어 직업교육관 시설을 견학했다. 이곳에서는 요리,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 10월에 오픈한 꿈드림 카페와 나눔가게, 표고버섯 재배장에서는 현재 재학생들이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경진학교 개교 20주년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학교교육형 직업교육관' 개관식에서 테잎 커팅중인 내외빈 인사들

이날 김은주 교장은 “지난 20년 동안 교직원들과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행복한 경진학교가 없었을 것”이라며 “학교가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양시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학생들을 지켜봐 주시고, 저희가 열심히 교육해서 내보내면 사회에서도 잘 받아주는 아름다운 고양시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경진학교는 앞으로도 장애학생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하는 특수교육의 모델이 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교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합창중인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참석자들

 

20년 장기 근속한 교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중인 김은주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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