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중등지회 2017참교육한마당

[고양신문]전교조 고양중등지회(지회장 김정애)는 지난 3일 안곡고등학교에서 '2017 참교육한마당'을 개최했다. 지역에서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참교육한마당은 매년 교사들이 학교에서 실천해온 참교육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서 올해는 지난 몇 년 동안 교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분과 마당을 '주제'를 중심으로 묶어 '경계를 넘어'라는 제목으로 개최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여는마당에서는 최창식 전교조 경기지부장,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인사와 김정애 전교조 고양중등지회장 환영사에 이어 전교조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네버엔딩스토리', '약속해', '내가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를 이어불렀고, 곳곳에서 눈물을 닦는 교사들의 모습이 보이곤 했다.

합창에 이어 안곡고등학교 '아시아의 친구들' 동아리 학생들이 416 추모관 답사기를 읽었고, 유가족들, 교사들 모두 추모하는 마음으로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과마당은 ▲교육과정 재구성(중학교) ▲교육과정 재구성(고등학교) ▲동아리운영사례 ▲마을교육공동체 ▲비폭력대화 ▲자유학기제 ▲학교를 디자인하다 등 7개로 나눠 진행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정애 고양중등지회장은 “지금까지는 교과 중심으로 분과를 운영했지만 올해 행사에는 교과융합이라는 교육계의 큰 흐름 아래 ‘협력’과 ‘경계넘음’을 모토로 분과마당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올해는 정권교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한 만큼 전교조가 다시 참교육 실현이라는 초심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교육변화를 주도해가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이 행사를 고양시에서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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