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판결 앞두고, 온라인 서명운동에 시민 3572명 동참

정재호 의원이 지난 7일 요진개발 협약무효소송과 관련, 시민들의 탄원서명을 받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제출했다.

14일 협약무효소송 판결 앞두고
재판부 앞으로 2차 탄원서 제출
온라인 서명운동에 시민 3572명 동참


[고양신문] 정재호(고양시을, 더민주) 국회의원이 지난 7일 고양시 백석동에 주상복합 와이시티를 건축한 요진개발을 상대로 학교부지와 업무빌딩 등 공공기여 이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또다시 제출했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단독으로 탄원서를 접수하고 후속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탄원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일 오후부터 진행한 온라인 서명에 동참한 시민은 3572명에 이른다.

요진개발이 2016년 10월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협약무효 행정소송은 오는 11월 14일 의정부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효두 부장판사)의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정재호 의원은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 앞으로 탄원서 제출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7일 오전 우선 1차 연명부와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정 의원이 제출한 3572명의 탄원서에는 “요진개발은 주상복합건설을 통해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챙겨갔음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탐욕을 부리고 있다”며 “애초 약속한 공익적 기여를 이행하지 않기 위해 소송을 방편으로 삼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건설 대자본인 요진개발의 적반하장, 몰염치한 행각에 대해 판결로써 엄단해주시기 바란다.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 고양시민의 재산이 조속히 원상회복 될 수 있도록 재판부가 신속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요진개발은 2010년 1월 백석동 출판단지 부지를 주상복합건설 용도로 변경하기 위해 공익적 기여를 제안하면서 최초 협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학교부지와 업무빌딩과 관련해 고양시와 협약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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