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 정책기조 반영 결과

국제고 2.12대 1, 외고 1.24대 1
자사고 폐지 정책기조 반영 결과

[고양신문] 지난 9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고양외고의 2018학년 경쟁률은 1.24대 1(250명 정원에 309명 지원)로, 지난해 1.57대 1(250명, 392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자율형사립고 및 외국어고 폐지 정책기조가 이어지면서 지원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고양외고의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1.42대 1(200명 모집, 283명 지원), 사회통합 0.52대 1(50명, 26명)로 나타났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스페인어 전공이 1.75대 1(40명, 70명)로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은 지난해 1.7대 1(200명, 340명)보다 지원자가 57명 줄었다. 사회통합전형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만 지원해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고양국제고는 204명 모집에 432명이 지원해 2.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75대 1(204명 모집, 358명 지원)보다 상승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2.4대 1(120명, 288명), 지역우수자 2대 1(40명, 80명), 사회통합 1.45대 1(40명, 58명)로 나타났다. 일반전형은 지난해 1.97대 1(120명, 237명)보다 51명 늘었으며 전형별로 지원자가 고르게 증가했다.

김희년 고양국제고 교장은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는 만큼 국제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 같다”며 “외국대사 릴레이특강, 외국학생과 교류, 수시체계에 맞는 교육과정 정상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화된 교육과정이 대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지역 8개 외고(경기·고양·과천·김포·동두천·성남·수원·안양)는 2018학년도 신입생 1400명 모집에 2197명이 지원해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1.87대 1에 비해 하락했다. 반대로 고양·동탄·청심·세종·인천 등 국제고 평균 경쟁률은 2.15대 1로 지난해 1.96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고양·동탄·세종국제고는 경쟁률이 높아졌으나 인천국제고나 사립학교인 청심국제고는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국제고는 대다수가 공립이며 사립 외국어고에 비해 등록금이 싸고 교육과정과 진학실적이 우수해서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남은 일정
1단계 합격자 발표 : 11월 14일(화)
2단계 서류접수 : 11월 17일(금) ~ 20일(월)
면접 : 11월 25일(토)
최종합격자 발표 : 11월 29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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