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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YMCA, 건강한 시민사회단체 위상 회복하겠다”김도환 고양YMCA 신임 사무총장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7.11.10 15:46
  • 호수 1345
  • 댓글 0

회원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소통 주력
청소년 
· 시민 대상 역사와 통일교육 계획

[고양신문] 25년 역사를 가진 고양YMCA는 지난 6월 일산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후 김용규 이사장의 추진력과 새로 부임한 김도환 사무총장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제2기 도약의 토대를 밑바닥부터 다져가고 있다.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행보를 시작한 김도환 고양와이 사무총장을 일산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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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4개월만에 취임식을 가졌다.

4개월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모임에 참석하고 다양한 지역 인사와 활동가들을 두루 만났다. 창립부터 자리를 지킨 전임 사무총장이 지난해 연말 사임하는 등 고양YMCA에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부임한 터라 지역을 파악하고 내부적인 현안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때문에 취임식도 외부 손님들을 초청하지 않고 자체 결속력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춰 간소하게 치렀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대구YMCA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30년을 YMCA맨으로 뛰었다. 그동안 김해와 포항 YMCA를 거쳐 중앙연맹으로 올라와 12년 동안 지방협력팀장, 재단행정국장, 국제사업국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교류와 청소년지원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YMCA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설명해달라.

기독청년회(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보다 나은 인간의 삶을 위해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단체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농촌개발사업, 청소년사업, 환경운동, 전교조의 모태가 된 교사모임 등 시대의 변화에 따른 의제들을 YMCA에서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청소년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고, 각 지역조직별로 현실적인 지역 이슈에 집중하기도 한다. 기독교정신이 기반이지만 종교적 색채를 내세우지 않고, 타 종교에도 열린 자세를 취한다. 정치적으로도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합리적인 조정자 역할을 지향한다.

고양YMCA의 현황과 과제는.

지난해까지 주력하던 토당청소년수련관 수탁운영이 종료된 후 현재 흰돌종합사회복지관과 복지관내 어린이집, 청소년상담복지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반면 회원활동이나 청소년사업,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존재감이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부분을 냉정히 자각하고 건강한 시민사회단체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리빌딩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상 회복을 위한 방향이 있다면.

첫째는 회원 역량강화다. YMCA의 중심은 실무자나 이사회가 아닌 회원들이다. 회원들은 마을과 지역의 문제를 사무국에 제안하고, 사무국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회원들을 통해 구현해야 한다. 우선은 연말까지 회원 확장 운동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고, 내년에는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둘째는 지역과의 접점 마련이다. 프로그램의 수요자들이 센터를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시민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려고 한다.
 

고양YMCA 김도환 신임 사무총장은 특유의 부지런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고양시의 여건을 평한다면.

서울 인접 도시인 까닭에 중앙에서의 이슈를 쉽게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지역과의 밀착성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다는 점은 고양시의 탁월한 장점이다. 부임 후 여러 사람과 단체를 만나며 어느 도시 못잖게 잠재된 에너지가 크다는 걸 느꼈다. 어떻게 엮어내고, 어떤 색깔로 표출하느냐가 과제다.

내년에 준비하고 있는 중점 사업을 소개해달라.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의 독립운동의 흔적과 역사를 공부하고, 탐방 영역을 국내 타 지역과 해외로 확장하려 한다.
또 하나는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이다. 이웃한 파주, 김포와 협력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의 와이 청소년들이 찾아오는 행사를 열고 싶다.
세 번째는 내년에 치러질 지자체선거와 관련한 사회적 참여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성숙을 앞당길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YMCA의 입장을 반영한 의제를 선정해 후보자와 시민들에게 제시하고자 한다. 올바른 일꾼들을 선출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협력하며 대응할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스스로 내용 정리가 되지 않으면 섣불리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사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들춰보며 정보를 충분히 얻고, 준비가 쌓인 후에 첫 걸음을 뗀다. 준비 과정에 에너지를 많이 쏟느라 주말이 따로 없이 일하기 때문에 아내는 불만이 많다(웃음).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지인들이 많은 점도 나름 장점이지 싶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들이 고양에 많이 살고 있더라. 그들에게 아이디어와 조언을 수시로 얻을 생각이다.
 

지난 3일 열린 ‘고양YMCA 후원회원 확장운동 발대식 및 신임사무총장 취임예배 참석자들. (사진 아래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김태임 이사, 김종형 증경이사장, 이충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김용규 이사장, 김도환 사무총장, 김진희(사무총장 아내), 유재덕 증경이사장, 오현숙 이사, 나상호 증경이사장, 노호곤 증경이사장, 이필구 안산YMCA사무총장, 두천균 군포YMCA 사무총장, 차문진 파주YMCA 사무총장, 이광희 서수원주민편익시설 관장, 박준규 고양시마두청소년수련관장 외 한국YMCA전국연맹 간사, 파주YMCA 간사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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