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원당농협(조합장 강효희)은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직접 재배한 배추로 원로청년회, 고향주모, 농가주모, 채움봉사단 합동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할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들 합동봉사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8월 17일 배추모종을 심었는데, 도내동 은지가족낚시터 주변 산자락 아래 이준석 대의원이 무상으로 제공해준 250평 밭을 사용했다. 또한 당번을 정해 유난히도 무더위가 심했던 올해 여름 땡볕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며 정성스럽게 배추, 무, 갓 등을 키웠다.

배추 수확하기 전날 새벽까지 겨울비가 많이 내렸는데 수확하는 날엔 따스한 햇살이 내리비췄다. 합동봉사단을 비롯해 복지, 지도, 판매과 직원들까지 힘을 보태서 수확한 배추, 무, 갓 등을 외발수레에 실어 1톤 트럭으로 옮겨서 다시 농협주차장으로 가져왔다.

15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김장은 정성스럽고 맛깔나게 담가졌고, 1통(5kg)씩 지역 독거노인, 청소년 가장 등에게 곧바로 전해졌다.

강효희 조합장은 “절인배추를 구입해서 쉽게 김장을 할 수도 있지만, 직접 농사한 배추에 이웃사랑의 의미를 담기 위해 이번에도 마음 한 포기 더 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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