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희생부활자’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이번에는 웹툰 ‘사주’를 선보인다.
웹툰 ‘사주(시나리오 곽경택, 제작 엔터툰)’는 사람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팔자에 관한 이야기다. 곽경택 감독은 “기구한 사주를 타고난 주인공 한도수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간의 대립을 사주를 통해 풀어낸 웹툰”이라고 소개했다.

곽 감독은 영화 ‘극비수사’ 개봉 후 극중에 나왔던 실존도사를 소개해 달라는 수많은 지인들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관심할 줄 알았던 사주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다는 것에 놀랐고, 기회가 되면 꼭 사주를 다루는 작품을 다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사주에 대한 흥미로운 지인의 실제 경험을 듣게 됐고, 그 스토리를 신들린 듯 집필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 ‘사주’는 영화보다는 웹툰에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는 게 곽 감독의 말이다.
한편 웹툰 ‘사주’를 제작한 ‘엔터툰’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웹툰으로 재탄생시키는 웹툰 프로덕션 회사다. 앞으로 영화 해바라기, 친구, 닥터K 등을 차기 웹툰으로 준비 중에 있다.

엔터툰의 이러한 시도는 과거 흥행했던 영화 시나리오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개봉예정작 시나리오의 반응을 웹툰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그림채는 좋지만 스토리가 부족한 신인작가들의 업계진출을 돕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주’는 웹툰 플랫폼에서 12월경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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