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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오는 중풍, ‘망막혈관폐쇄증’고혈압·당뇨 등 전신 질환이 원인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7.11.17 19:50
  • 호수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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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새빛안과병원 망막센터 진료부장은 “망막혈관폐쇄증은 시력 상실을 야기하는 망막 혈관 질환 중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새빛안과병원]

 

[고양신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손상을 입는 질환으로 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다.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데 이와 같은 일이 종종 눈에도 나타난다. 눈에 오는 중풍인 ‘망막혈관폐쇄증’이다. 눈의 심층부인 망막의 혈관이 막혀 어느 날 갑자기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떨어지면서 눈앞이 아른거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하지만 합병증이 오면 급격한 시력 상실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전신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망막혈관폐쇄증 환자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 환자 수는 2012년 4만6천259명에서 2016년 5만6천557명으로 4년간 22%나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혈관이 막힌 부위가 어디인가에 따라 망막동맥폐쇄와 망막정맥폐쇄로 구분된다. 망막동맥폐쇄 환자는 이전에 갑자기 어둡게 보이는 ‘일과성 흑암시’의 병력을 가지고 있고, 통증 없이 급격히 시력이 저하된다. 예후가 좋지 않아 시력회복이 힘든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색전, 혈전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심장 청진, 신경과적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더 흔한 것은 망막의 정맥이 폐쇄된 경우다. 전신 질환에 대한 검사 외에도 황반부종이 발생하여 시력이 떨어지면 붓기를 가라앉히는 항체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신생 혈관이 생기거나 유리체 출혈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나 망막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뇌졸중의 치료가 어려운 것처럼 망막혈관폐쇄증도 치료가 쉽지 않아 예방이 매우 중요한데, 안과 치료뿐 만이 아니라 평소 가지고 있던 전신 질환의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김기석 새빛안과병원 망막센터 진료부장은 “망막혈관폐쇄증은 시력 상실을 야기하는 망막 혈관 질환 중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흡연, 음주,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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