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식품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칠갑농산(대표 이영주)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식품분야 연구발전 투자 확대, 달걀 안전 관리 강화, 유전자조작 농산물 정책방향, 쌀소비 확대 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이영주 대표는 쌀 전분산업에 정부가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건의하며 “농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곡류 가공식품의 성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가공용 쌀의 수급이 절대적이다”며 “그리고 수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분산업 부문은 고자본이 요구되는 장치산업으로 개별기업이 선뜻 투자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소비 확대가 가능하다면 무슨 얘기든 귀가 번쩍인다. 쌀전분 가공용 쌀 수급 안정과 산업현장에서의 투자 어려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문성환 (주)삼양사 대표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 수입, 사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위험성에 대한 농식품부에서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장관은 "민감한 문제이나 확고한 식견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보면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많은 관심만큼이나 우려의 부분이 있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인한 식품, 가공업계의 어려움과 정부차원의 체계적 대책마련 촉구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이강훈 (주)오뚜기 대표는 친환경 동물용 의약품을 개발해 공급해 각 개인농장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 장관은 "농가부터 품질관리체계 마련에 대한 지적에 앞으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해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계란 유통센터를 통해 달걀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철저한 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이창환 회장, CJ 제일제당 김철하 대표, 대상㈜ 정홍언 대표, ㈜동성식품 이용택 대표, ㈜동원F&B 김재옥 대표, 롯데그룹 이재혁 부회장,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빙그레 박영준 대표, ㈜SPC삼립 이명구 대표, ㈜삼양사 문성환 대표, ㈜샘표식품 박진선 대표, ㈜오뚜기 이강훈 대표, 일동후디스㈜ 이준수 대표, 칠갑농산㈜ 이영주 대표, 피엔에프에스 김홍규 대표, 해태제과식품㈜ 신정훈 대표, ㈜농심 박수현 부사장, ㈜풀무원 여익현 부사장, 남양유업 이기웅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