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완공 덕양문화센터 지역밀착형으로

덕양과 일산에 잇따라 들어서는 대규모 문화센터의 시설운영을 위해 고양시가 ‘문화재단’을 만들어 전문예술인들에게 운영을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양시는 2004년 덕양과 2005년 일산에 건립되는 문화센터를 통합 운영·관리하기로 하고 이례적으로 준공에 앞서 전체 프로그램과 운영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23일 시청에서는 ‘덕양문화체육센터(문화시설) 운영프로그램 계획을 위한 용역학술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용역은 내년 3월 준공예정인 덕양문화체육센터의 문예회관 대·소공연장과 문화회관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고양시가 발주했다. 용역을 담당한 (주)메타기획측은 “센터의 방향성을 정하고 활동 프로그램과 운영 매뉴얼을 작성하는데 용역의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신화엔지니어링의 김창선 단장은 “세존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과 같은 랜드마크 기능과 각 지자체가 운영중인 커뮤니티형 문화센터의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지역 시의원인 이재황 의원(성사2동)은 “센터가 프로그램이 없어 단순히 학예회장이나 방송사 대관용으로 활용되어서는 안되며 지역 주민이 항상 이용할수 있는 시설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덕양문화센터의 문예회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대공연장은 애초 150석 규모에서 1270석, 소공연장은 450석에서 370석으로 좌석을 줄이고 콘서트 위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111개의 문예회관을 지자체에서 운영중이며 40여개가 현재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1년에는 지금의 배가 넘는 248개의 문예회관이 생길것으로 전망. 보고회를 주제한 고양시 이석우 부시장은 “건물만 지어놓고 프로그램이 없어 예산만 축내는 문화시설은 살아남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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