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근무 끝나도 자원봉사하며 희생했는데... 전환배제 억울”도서관 기간제 노동자 31명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7.11.22 14:32
  • 호수 1347
  • 댓글 25

[고양신문] 고양시 기간제 정규직 전환발표가 정부발표가 있던 7월 20일자 근무자로만 일괄 적용된 것에 대해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1347호 ‘11년간 일했는데... 기간제 정규직 탈락 논란’> 전환대상에서 제외된 도서관 기간제 노동자 31명이 22일 시청 앞에서 공정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제가 된 도서관 기간제 노동자들은 1년 10개월, 3년 23개월을 초과해서 근무할 수 없다는 고양시 보조인력 관리규정으로 인해 정부의 전환발표가 있었던 7월 20일 당시 기간제가 아닌 자원봉사자 혹은 대체자로 일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짧게는 2년, 길게는 11년 넘게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발표 시점 근무자를 기준으로 전환대상을 규정한 고양시 전환심의위원회 결정에 의해 전환대상에서 배제된 것. 때문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고양시의 결정에 대해 “공정경쟁이 아닌 현직채용이라는 너무나 쉬운 방법으로 진행된 보여주기식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했다.

6년째 도서관기간제로 일하고 있다는 방영미씨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문재인 정부 발표소식을 듣고 기대감이 컸었는데 지난 금요일 정규직전환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방씨는 “7월 20일 당시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 당시 시의 인사규정 때문에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이를 뻔히 알면서도 전환면접 기회조차 주지 않는 시의 결정은 너무도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발언 중 일부 참가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시 인사규정으로 인해 올해 4월까지 기간제 근무를 마친 뒤 지금까지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백은정씨는 “그동안 남편에게 핀잔을 받으면서도 도서관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묵묵히 일해왔는데 그동안의 경력이 통째로 무시된 것 같아 너무 슬프다”고 눈물을 보였다. 같은 도서관기간제노동자인 김은주씨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로서 교육비 마련을 위해 ‘쪼개기 계약’이라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일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재고용을 위한 자원봉사점수 확보를 위해 14개월을 무보수로 일해 왔는데 이렇게 내쳐질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졸속행정 정규직 면접심사를 즉각 중단할 것 ▲도서관 정상화를 위한 적정인력을 확보할 것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규직전환을 실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21일 도서관 기간제 노동자들과 배수용 제1부시장과의 면담이 진행됐지만 “정부방침에 따른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기간제 노동자들은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고양시 각 국회의원 면담과 고용노동부 진정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동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5
전체보기
  • 듀이 2017-11-29 21:19:56

    고양시 도서관 정규직 전환 심사 대상자가 사서자격증, 도서관 기간제 근무 경력, 도서관 자원봉사 경력 같은 이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7월 20일 근무자 (사서자격증 유무나 기타 어떤 조건도 없이) 모두를 대상자로 하고 사서자격증과 기간제경력, 자원봉사경력등을 가지고도 도서관 운영규칙에 따라 기간제를 하고 3개월, 10개월을 강제 휴직상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에게도 정규직 전환 심사대상자로 해달라는 요구인것 같습니다.   삭제

    • 듀이 2017-11-29 21:16:33

      기사의견을 등록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삭제

      • ㅋㅋ 2017-11-24 15:57:16

        사서 자격증 없으신분들은 공공도서관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돼고 자격이 없는겁니다. 경력사항은 중요하지 않아요.   삭제

        • ㅇㅇ 2017-11-24 08:50:32

          이분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필요한 분들이었습니다. 10개월이지만, 채용 기준이 사서자격증, 컴퓨터 관련자격증, 도서관 봉사시간 등이었습니다.
          내쳐지는 기준이 단지 7월 10일이라는 날짜입니다.   삭제

          • ㅇㅇ 2017-11-24 07:24:49

            오래 일했다는 터줏대감들,자격증 위주로 공개채용하라고 하면 본인들 자격증 없다고 안다고 하는데 공정함 따지시는 분들이 본인 유리한쪽으로만 생각하시네요
            도서관에 이미 관련학과가있고 그 자격증을 따기위해 수천만원 들여가며 공부해서 자격증 취득한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주는게 가장 올바른 길입니다.   삭제

            • 공정사회 2017-11-24 06:56:40

              이번 기사를 보면서 제 아는 지인도 고양시 소속에서 10월짜리에다가 잠시 쉬고 여러가지 형태로 고용되면서 다시 일하면서 근 오육년을 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무기계약전환에서 제외되었어요. 정부방침에 따라 고양시에서 공정한 룰에 공정한 기회를 주면서 정규직전환을 시행해야 하는데, 고양시에서는 행정편의주의만 생각했지 그들의 애로와 눈물은 아랑곳없이 실적에 급급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한 파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최성 고양시장님 억울해하는 그 사람들을 위해 구제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삭제

              • 비담누이 2017-11-23 22:14:03

                정규직 전환자 중 사서자격증 소지자가 얼마나 될까.
                도서관이 개나 소나 다 일하는 곳이 된 지 이미 오래~   삭제

                • ㅇㅇ 2017-11-23 16:01:38

                  공공기관에 사서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근무하는것은 말이 안니다. 오래근무했단이유로 정규직시켜달라는 건 그냥 억지일뿐. 공개채용으로 돌려서 사서자격증 무자격증자는 제외해야함   삭제

                  • 고양시민 2017-11-23 09:40:20

                    고양시 산하 모기관에 칠팔년 근무하고 있어도 근무형태가 다르다고 이번에 무기계약직이 안된다고 하네요. 도서관 뿐만 아니라 전면적으로 전수 조사해서 형평성에 문제가 안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삭제

                    • 민주주의 2017-11-22 23:59:23

                      고양시기 북한도 아니고, 경쟁을 통해서 뽑을 생각은 안하고.. 해당 인원중에 일부만 딱 짤라서뽑는 건대체 뭐랍니까? 이게 복권도 아니고, 고양시장 최성씨 공정한 경쟁을 통해 뽑을 생각을 하세요. 쥐 구멍에만 숨는 거 마냥 있기만 하지, 고양 시민들에 납득될 만한 명확한 어떠한 기준은 하나도 없고, 여기가 무슨 북한입니까? 진짜 부끄럽습니다. 안그래도 다들 취업하려고 땀흘리면서 경쟁하는데 화만 돋구고 있지...   삭제

                      2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