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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질과 손바느질이 만나니 행복이 두 배"<고양사람들> 배정미, 김백희 바늘공방 강사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7.11.24 10:09
  • 호수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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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손뜨개질 강사로 활동하는 배정미(45세)씨와 손바느질(퀼트) 강사로 활동하는 김백희(43세)씨는 지난해부터 덕양구 행신동 자인메디병원 인근에서 공동 작업장인 '바늘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야무진 솜씨를 칭찬하며 이곳에서 멋스러운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15년 동안 인테리어 설계를 했다는 배정미씨는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이 뭘까 고민했는데, 늘 가까이하고 놓을 수 없었던 손뜨개질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손뜨개질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손뜨개질을 배우고 돌아온 지인을 통해 전문적인 손뜨개질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손뜨개질은 면사, 아크릴사 등을 이용해 인형, 원피스, 카디건, 컵받침, 모빌, 생활용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배씨가 최근 특별히 관심을 쏟는 분야는 가방이다. “가죽 재료를 접목한 특색 있는 핸드백, 크로스백을 만들었더니 주변 반응이 좋더라구요.”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카네이션 화분, 코사지는 물론 수국꽃도 뜨개질했는데 마치 진짜 수국처럼 만들어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다. 코엑스와 킨텍스에서 공예 관련 전시를 열기도 한 배씨는 "공방을 찾아온 수강생들이 처음엔 어렵다고 손사래 치다가 조금씩 변화되는 완성품을 보고 만족감을 나타낼 때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백희씨는 "오래 전에 우연히 따뜻한 느낌의 손바느질(퀼트) 전시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마음이 끌려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첫 작품으로 동물과 꽃이 등장하는 동화에 도전해 1m가 넘는 벽걸이형 작품을 완성했다.

이후 아기자기한 소품을 수납가구에 접목하고 쿠션, 조끼, 가방 등을 접목한 특색 있는 손바느질 작품을 만들고 있다. 김씨는 "수강생은 대개 어른들이지만,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손바느질을 배우러 온다"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정서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은 김씨의 지도로 기초과정인 핀쿠션, 반달파우치, 동전지갑, 크로스백, 카드지갑 등을 만든다. 서정초등학교에 다니는 장시현양과 임수미양은 공방에서 배운 솜씨로 학교에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며 작은 전시를 열기도 했다. 김씨는 “오직 실과 바늘만으로 한 땀 한 땀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이 손바느질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손뜨개질과 손바느질을 하고 있는 배씨와 김씨는 “손뜨개질과 손바느질은 수고롭고 고되지만 가장 행복한 작업”이라면서 “기회가 되면 함께 멋진 전시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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