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단체 성명서 발표.. 공공도서관 전문인력 확충 필요성도 제기

[고양신문] 도서관 기간제 노동자 31명에 대한 시의 정규직전환배제 결정과 관련해 23일 고양시 소재 도서관 단체들이 ‘공정한 정규직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해당단체들은 고양시 공공도서관 전문인력 확충에 대한 시의 대안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고양시 공공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양시장에게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성명서에서는 “이번 기간제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의 결정은 대상자를 7월 20일 근무자로 한정한 탓에 평균 5~6년 일해 온 100여 명의 기간제 노동자들을 심사 대상에서 배제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당 단체들은 그동안 ‘아주특별한책의도시 고양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공공도서관의 전문인력 배치율이 전국 꼴지 수준인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전문인력 충원 없이 10개월 단기직 근무자와 주말대체 인력으로 도서관서비스를 해온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 와서 도서관에 대한 이해도와 실무력에 상관없이 7월 20일자 근무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선언해버렸다”고 지적했다.

해당 단체들은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 빨리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치의 길”이라며 ▲경력이나 전문실무능력에 상관없이 인원수 확대에만 급급한 고양시 공공도서관 정규직전환을 재고해 줄 것 ▲공공도서관 전문 인력 충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 ▲도서관 인력구성과 운영에 대한 장기적 정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에 참여한 단체는 23일 오후 4시 기준 고양시작은도서관협의회, 책과도서관문화를만드는 사람들 책과 도서관, 어린이도서연구회 일산지회, 어린이도서연구회 화정지회, 어린이도서연구회 행신능곡지회, 사람도서관 리드미, 고양작가단, (사)행복한아침독서, 고양시서점연합회, (가칭)고양시 소재 출판인협의회 등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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