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지원센터 청소년 고양향교 고유례 체험

[고양신문] 지난 21일 대자동의 최영 장군 기념비가 있는 주차장에 준법지원센터(소장 한상익)가 예절교육을 의뢰한 청소년들이 모였다. 학생들은 이옥석 답사 해설사와 함께 최영 장군 묘에 도착해 예를 갖췄다. 


이어 최영 장군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듣고, “우리가 기억하는 훌륭한 충신 최영 장군 뒤에는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유언을 남긴 최영 장군의 부친 최원직 공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들에게 어떤 말을 남겨주고 싶은지 생각해보라”는 강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 고양향교에서는 성균관 여성유도회 고양시지부(회장 이정례)가 학생들을 위해 고유례 체험을 준비했다. 답사를 마치고 고양향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선비의 옷인 도포를 입고 유건과 사대를 착용하고 절하는 예절을 배운 후 고유례 체험을 실시했다.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이정례 회장과 송님, 유순덕 예절강사가 준비한 고유례에 학생들은 듬직한 모습으로 임했다. 이 행사를 참관한 최용석 고양시 전문위원은 “이번 답사와 예절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소하게 느끼는 ‘우리 전통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그 해답을 아주 쉽게 찾았다”며 “날씨는 매우 추웠고 학생들은 별반 관심이 없어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역사의 현장에서는 궁금증에 눈이 반짝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우리의 역사는 교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장’에서 선조들의 정신과 작은 움직임에서 찾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정례 성균관여성유도회 고양시지부 회장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예절이다. 예절을 지키며 살려고 하면 조금 불편할 순 있지만 예절을 지키지 않으면 불쾌한 삶이 된다. 학생들이 예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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