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탑으로 독립운동 정신 계승”

[고양신문] 롯데백화점 옆 일산문화공원에 높이 30m 규모의 독립운동기념탑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양시와 광복회 고양시지회는 고양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시민들의 가슴속 깊이 새기기 위해 30m 높이의 독립운동기념탑 디자인을 확정했으며, 내년 광복절 이전까지 정발산역 인근 일산문화공원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자인은 지난 10월 공모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고양시와 광복회 고양시지회는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 웨딩홀에서 고양 지역의 독립운동역사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고양독립운동사 학술심포지엄’을 광복회 회원과 일반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성 시장은 “104만 고양시민의 의지를 모아 올바른 역사 세우기를 위해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기념탑 건립을 추진하여 후대에도 독립운동의 정신이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고양독립운동사 학술심포지엄’은 고양 지역의 독립 운동가를 발굴·조명하고 독립정신과 호국보훈 의식을 고취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지역 학자들뿐만 아니라 역사학계의 조명을 받아왔다. 이날 발표에서는 ‘고양출신 독립운동가 서세충의 생애와 민족운동’, ‘사료로 보는 러시아 연해주에서의 이범윤’ 등 고양시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을 다시 한 번 재조명했다. 

고양지역은 일제시기 서울 서북부 외곽 대부분을 관할하던 곳으로 1907년 국권회복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활발한 국채보상운동, 고양지역을 근거로 한 의병활동, 고양의 3·1독립만세시위 등 고양출신 74인의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투쟁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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