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수) 어울림누리서 오후 3시 공연

4년 지기 장애학생들과 비 장애 학생들이 함께하는 ‘2017 어깨동무 음악회’가 오는 11월 29일 오후 3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2012년 4월 오케스트라 창단해 경기도 내 지적장애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 해 온 홀트학교(교장 김봉환)가 장애학생들에게 음악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매우 특별한 음악회다. 

음악회는 악보가 없이도 들리는 소리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추우나 더우나 선생님과 첼로 연습에 매진한 감동의 무대가 열린다. 또한, 관악기와 타악기, 가야금병창까지 선생님과 학생, 관객들의 호응이 더해져 어깨동무 음악회가 더 극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음악회의 총지휘를 맡은 홀트학교 박 에스더 교사는 “음악회 무대의 원동력을 마련해준 학생들과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여럿이 손잡고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최선을 다해 멋진 연주를 펼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음악회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플루트, 건반/타악기, 뮤지컬, 우쿠렐레, 컵타, 합창, 리코더, 밴드, 오케스트라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학교는 홀트학교와, 자운학교, 파주율곡고, 고양 화수고, 고양신일초, 고양관산초다. 방송인 주영훈 씨와 성악가 박모세 씨도 특별 출연해 함께 한다.
2014년 가을, 홀트학교에서 상탄초를 비롯해 주엽초와 고양 관산초 등 4개 학교 음악동아리 교사들이 ‘음악으로 학생들이 어울려 놀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 된 ‘어깨동무 음악회’는 매 해 가을이면 홀트학교에 모여 함께 즐기는 음악놀이터가 되었다. 2015년에는 홀트학교 개교 40주년 음악회는 ‘사랑나눔 뮤직페스티벌’ 중 ‘우리는 어깨동무’란 무대로 많은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우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쁨을 주기도 했다.

2014년부터 이어진 ‘어깨동무 음악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고양·파주 지역 장애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진정한 사회통합의 의미를 느끼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알아가도록 하는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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