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포커스를”
 


[고양신문]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12명이 북한산문화권을 조명하기 위한 ‘북한산문화권 사진가포럼’을 결성하고 지난 25일 북한산성방문자센터 세미나실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포럼 참가 작가들은 “유서 깊은 북한산에 묻어있는 역사적 사실과 풍류와 정진을 통해 남긴 시인묵객들의 문화관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자리를 함께했다”고 밝혔다.

첫 모임에서 작가들은 경기문화재단 북한상성문화사업팀이 제공한 북한산성 관련 영상물 ‘역사문화의 성 다시 보는 북한산성’을 관람한 후 문화해설사로부터 북한산성이 조선 최고의 축성기술이 집약된 성곽으로써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성곽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포럼 진행을 맡은 북한산성사진가 일송 이재용 작가는 북한산 문화권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고래로부터 전해지는 북한산의 사료적 사실을 설명하고 삼국시대로부터 왕실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제사와 기도를 드렸던 진산이자 영산임을 밝혔다. 이 작가는 “역사적 인물과 시인묵객들이 북한산을 찾아 펼쳤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오늘날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북한산과 접목시켜나가자”는 바람을 밝혔다.

포럼에 참여한 작가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융화되는 새로운 북한산문화권에 대한 인식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사진예술을 비롯한 회화,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인들이 북한산을 배경으로 예술적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원근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지부 부지부장은 “북한산문화권 사진가 포럼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김정호 고양사진문화발전회장은 “오늘 시발점으로 2018년부터는 중견작가들의 관심과 기량이 어우러진 멋진 포럼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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