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5분 자유발언’>

 

김경희 의원, “한 달 내 토론회 개최해야”
“시민, 농민들이 원하는 방향 들어봤으면”


[고양신문] 최근 행정감사에서 고양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 재계약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김경희 시의원이 이번에는 종합유통센터의 제 기능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열어 줄 것을 시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18일 열린 고양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김 의원은 “종합유통센터가 당초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며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인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종합유통센터는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는 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최성 시장에게 요청했다.

김 의원은 농협이 2001년부터 16년간 고양시 부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지금까지 220억원의 이용료와 154억원의 지역환원금을 시에 냈는데, 그중 지역환원금은 시의회 예산심의절차가 필요 없는 세입이라 점도 지적했다. 또한 그는 2013년부터 도매부서가 사라진 것은 관내 농산물에 대한 매입의지가 사실상 약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종합유통센터의 관내 농산물 취급비율이 올해 9월 기준 17.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농협종합유통센터가 고양시 땅인 대화동에 개장한 근거는 시 조례에 있다. 관련 조례에는 ‘농수산물의 도매기능, 관내 농가의 안정된 소득증대’ 등이 조건으로 나와 있다.

김경희 의원은 “부지는 3년마다 재계약 하는데, 다음 계약은 2018년 2월 8일에 있을 예정이므로 앞으로 한 달 내에 토론회를 열어야 협약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합유통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찾느냐 못 찾느냐는 고양시의 역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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