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3개 단지로 확대 계획

내년 23개 단지로 확대 계획
올해 28억원, 내년 25억원 지원


[고양신문] 고양시의 올해 공동주택 보조금사업으로 옥내공동급수관 중 노후급수관을 교체한 단지가 총 18단지로 확인됐다. 고양시의 노후급수관 교체 보조금사업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총 28억원(도비 50% 포함)의 예산이 지원됐다.

고양시는 지금까지 공사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배관공사에 대한 지원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도가 급수관교체 지원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부터 경기도 타 지자체와 함께 아파트에 배관공사비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90년대 초반 일산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생긴 고양시 280여 아파트 단지 중 지금까지 노후 급수관 교체를 완료한 단지는 5~6개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보조금 지원으로 올해에만 18개 단지가 급수관 교체를 하게 되면서 공사를 완료한 단지에는 이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단지 곳곳에 붙기도 했다.

시는 내년 급수관 공사를 시행할 단지를 수요조사한 결과 23개 단지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3개 단지에 투입될 내년 예산은 25억원이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배관공사는 보조금을 받더라도 단지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장기수선충당금이 필요한 사업이고, 급수관 교체는 일반적으로 급탕시설과 함께 공사하기 때문에 단지별로 보유하고 있는 충당금에 따라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후급수관 교체공사는 일반적으로 세대당 80만~90만원의 비용이 들며, 이중 시가 지원하는 금액은 세대당 최대 40만원까지다. 세대별 면적에 따라 지원금액은 차등 적용(작을수록 많이 지원)되는데 보통은 총 공사비의 20~40%를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시 관계자는 “신청 단지 수가 예상보다 많아지면 보조금 예산을 내년 추경에 더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