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홍승용 중부대학교 총장

4차 산업혁명시대 이끌 창의·융합 미래 인재 교육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비율 50% 넘는 장학제도 
캠퍼스별 특성화로 지역사회의 핵심성장 동력 역할  
2025년까지 ‘아시아 명문사학, 국내 사학 40위권’ 도약

 

홍승용 중부대학교 총장은 "Inno-Media 캠퍼스로 특성화해 문화콘텐츠와 IT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고양캠퍼스와 보건‧복지 및 바이오 융합분야에 특화된 Wellness-Bio 충청캠퍼스는 각각 지역사회의 핵심성장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부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창의·융합 교육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중부대학교]

 

[고양신문] 중부대학교가 방송·문화산업 콘텐츠와 IT분야 그리고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을 지향하며 덕양구 대자동에 고양캠퍼스를 개교한 지 3주년이 됐다. 홍승용 중부대학교 총장은 “돌이켜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며 “지난 3년간의 노력으로 이제는 중부대가 수도권 대학으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년 3월 고양캠퍼스가 문을 연 후 중부대의 변화 모습은 어떠한가. 기대했던 소기의 성과는 무엇이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양캠퍼스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의 고등교육여건을 개선하고 Two Campus의 특성화를 통해 지역-대학의 상생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년의 시간은 이를 위한 기반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렇게 조성된 기반을 통해 결실을 맺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아쉬운 점은 캠퍼스 주변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중부대가 한층 더 발전해서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 지역의 발전과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의 협조 속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반들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기 바란다. 

고양‧금산 각 캠퍼스가 추구하는 비전과 특징 그리고 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중부대는 ‘학생의 꿈이 실현되는 도전과 성장의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두 캠퍼스를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먼저 고양캠퍼스는 Inno-Media 캠퍼스로 특성화해 문화콘텐츠와 IT분야에 역량을 집중했다. 한류월드 테마파크, 테크노밸리 같은 문화·기술 복합단지가 훌륭하게 조성돼 있는 고양시 특성에 맞게 학과개편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각 분야별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인턴십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부대는 고양시의 주요사업들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지역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실례로 약 7조원이 투자되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중부대는 다양한 포럼을 개최하거나 참석해서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편 충청캠퍼스는 보건‧복지 및 바이오 융합분야를 특성화한 Wellness-Bio 캠퍼스로 전문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삼 생산 및 유통 중심 도시인 금산의 지역여건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부대 멀티케어사업단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방대학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5년간 정부예산 70억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밖에도 경찰경호, 항공관광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전문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는 한류월드 테마파크, 테크노밸리 같은 문화·기술 복합단지가 훌륭하게 조성돼 있는 고양시 특성에 맞게 학과개편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부대학교]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중부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요즘 미래사회에 대한 부분을 언급할 때 4차 산업혁명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전과 달리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지속적인 지식습득과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따라서 속도와 융합, 그리고 협업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재만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부대학교는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소통(Communication)·창의(Creativity)·융합(Convergence)·배려(Caring)·협업(Collaboration)’이라는 ‘5C’를 교육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깨우쳐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문에 대한 재미와 어떠한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Joy & Best 정신’이 함양된 인재가 5C를 갖춘 미래사회의 인재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총장뿐만 아니라 중부대의 모든 교수와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부대만이 가지고 있는 장학제도와 취업지원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중부대는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생장려장학금, 고교추천장학금, 우수학생추천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한 학생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했고, 지난해 기준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비율은 50%를 넘었다. 이른바 반값등록금이 실현된 셈이다. 

또한 중부대에는 ‘포인트 장학금’이라는 독특한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자격증, 어학성적, 대외활동 등 학과 이외의 활동에 대해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금액으로 환산해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다른 장학금 수혜와 상관없이 최대 25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목표를 정해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만든 장학제도다. 앞서 이야기한 중부대의 모토 ‘Joy & Best’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장학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중부대는 학생 개개인이 가진 잠재능력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1:1 맞춤으로 취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금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중부대는 체계적이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청년취업역량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회차별로 20명 이내의 학생들을 선발해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 본인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취업역량탐색을 시작으로 실제 현장과 동일하게 마련된 모의면접까지 진행하며 취업현장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양캠퍼스는 평생교육원을 통한 일반시민교육, 고교생을 위한 전공체험 진로캠프 등 지역시민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대학이 가지고 있는 위상과 역할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세계 명문도시를 살펴보면 그 도시의 자부심과 사랑으로 성장하는 명문대학들이 많이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의 각종 지식과 연구결과는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학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처럼 대학은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고양캠퍼스 개교 이후 중부대학교는 도시와 대학은 하나라는 ‘시학불이(市學不二)’의 철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시민들을 학교로 초청하는 것은 물론 지역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도 중부대학교는 단순한 교육현장을 넘어서서 지역사회와 강력한 협력을 통해 고양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고양시 경제를 살리고 대학도 공생 발전하는 선순환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중부대학교 충청캠퍼스는 세계적인 인삼 생산 및 유통 중심 도시인 금산의 지역여건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중부대학교]

 

중부대의 ‘비전2025’ 달성을 위한 브랜드전략과 발전계획 그리고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 
중부대학교는 올해 10월 각계각층의 내외빈과 중부가족들을 모시고 대학발전의 청사진을 소개하는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앞으로 10년은 중부대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중부대는 2025년까지 ‘아시아 명문사학, 국내사학 40위권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7대전략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고양캠퍼스와 충청캠퍼스를 각각 문화와 IT분야, 보건복지 분야로 특성화하는 한편 ‘융합‧협업‧배려‧소통‧창의’라는 5C교육을 강화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교원 확보와 연구비 확충 등 연구기반 조성을 통해 연구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원확보의 다각화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캠퍼스별 인프라 확충과 해외캠퍼스 조성, 글로벌 교류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 가치혁신을 통한 책임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