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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웃음 찾아주러 '치과버스' 달려갑니다”지대경 서울메이치과병원 대표원장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7.12.29 13:28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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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치과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 고통 받는 의료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해피스마일치과버스'가 달려갑니다."

덕양구 화정동 서울메이치과병원 지대경(47세) 대표원장이 소개한 '해피스마일치과버스'는 버스 안에 치과 치료용 의료장비를 갖추고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등이 탑승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서 치과진료를 펼치는 ‘달리는 치과병원’이다.

2011년 12월 부천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첫 운행을 시작한 '해피스마일치과버스'는 현재까지 약 16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7년째 무료 치과진료를 진행해왔다.

특히 청소년가장, 청각장애특수학교,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도입국청소년교육센터 등 의료서비스 소외계층에는 어김없이 찾아가 잃었던 미소를 환하게 찾아주곤 했다.

장애인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박 모 양은 앞니가 뿌리만 남아 있고, 어금니도 멀쩡한 이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치아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2년 동안 꾸준한 치료 끝에 손을 가리지 않고도 친구들 앞에서 자신 있게 웃을 수 있게 됐다. 한 남학생은 어려운 형편 탓으로 치과치료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는데 '해피스마일치과버스'를 만나면서 충치와 염증치료를 받아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뜻이 맞는 의료진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가 치과버스 진료사업을 실천에 옮겼다는 지 대표원장은 “운영에 재정적인 어려움도 따르지만, 봉사에 뜻을 둔 치과대학생, 위생사, 일반인 봉사자들이 귀한 마음과 손길을 보태주고 있어 훈훈한 보람 속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봉사단은 대부분 주말을 반납하고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무료 진료를 사시사철 꾸준히 펼치고 있다.

치료를 통해 만났던 많은 아이들은 봉사자들의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 덕분에 다시 해맑은 웃음을 찾곤 한다. 이렇듯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살려주기 위해 사회 구석구석을 찾아갔던 '해피스마일치과버스' 프로그램은 지난해 제72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행복을 나누고 사랑을 더하는 진료가 뿌듯한 삶의 보람"이라고 말하는 지 대표원장은 서울대 치대 1년 선후배 사이인 민경만(치주과) 원장, 배광성·나종찬(보철과) 원장과 끈끈하게 의기투합해 함께 2004년 화정역 인근에 서울메이치과병원을 개원했다. 이후 14년째 환자 중심의 성실한 진료와 첨단기자재들을 갖추고서 지역민들의 구강건강에 기여해왔다.

치과 이름 '메이(Maium)'는 ‘봄의 여신’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온 것으로, 따뜻한 봄의 여신 같은 마음으로 진료를 하자는 초심을 담았다. 친절과 정성을 담은 진료는 자연스레 입소문으로 이어져 꾸준히 병원을 찾는 단골 환자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지대경 대표원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치아와 씩씩한 삶을 응원하는 수호천사 '해피스마일치과버스'는 새해에도 계속 힘차게 운행된다"고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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