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 착공

직매장·가공실·마트 함께 갖춰
“총 매출 1000억원 도전”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장항점) 착공식 참석자들이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며 기념시삽을 하고 있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의 꿈을 현실화해 대한민국 로컬푸드 직매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일산농협(조합장 김진의)이 지난달 26일 세 번째 로컬푸드 직매장(장항점) 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2014년 로컬푸드 직매장 풍산점(1호점)과 2015년 일산점(2호점)을 개장한 이래  4년간 방문 고객 수 200만명, 총매출 350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의 직매장을 운영 중인 일산농협은 올해 3호점 개장으로 총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의 조합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며 소중한 안전 먹거리 장터로 자리매김했다”며 “일산농협은 출하 농업인의 소득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기쁨을 드리고,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으로 고양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착공식에 현장에서 만난 농업인 문용배씨는 “쌀, 양배추 등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연간 소득의 30% 이상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들어온다”며 “새벽 5시부터 생산물을 챙겨 소비자를 만나느라 하루가 정신없이 바쁘지만 안정적인 판매처인 직매장이 늘수록 농업인에게는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씨는 6~7개월 동안은 로컬푸드직매장에 각종 농산물을 납품하고, 그 외 4~5개월은 벼농사를 지을 수 있어 1년에 2기작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정종현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축사에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개장 이후 고양시에는 전국 최다인 총 8개의 직매장이 운영되면서 최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생산 농가의 생산물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주며 고양시민의 건강과 행복증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장항점 조감도

 

2016년 설계용역계약을 하면서 시작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장항점은 부지포함 총 공사비 54억원이 투입돼 2018년 7월 개장할 예정이다. 총 1,043평 규모로 1층에 직매장과 소포장실을, 2층에는 가공실과 하나로마트를 구성해 기존 직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할 수 있는 가공실도 포함했다. 가공 그리고 체험을 통한 로컬푸드의 6차 산업화와 소비자를 위한 원스톱 쇼핑 편의성을 높여 더욱 많은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돕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종현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영수 고양시농업정책과장, 신복교 농업유통과장, 최창웅 장항1동장, 채형석 농협네트웍스 대표, 최한식·이수환·조홍구 전직 일산농협 조합장, 장순복 지도농협조합장, 이명아 일산아지매 대표, 일산농협 대의원과 조합원 그리고 지역 주민 약 400여 명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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