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행주산성에서 시민들과 풍등을 날리고 있는 박윤희 전 의장.

항쟁 함께한 민초들의 정신 살려야
스토리텔링 숨쉬는 역사마을 가능


[고양신문]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윤희 전 시의장이 행주산성 주변을 행주역사마을로 만든다면 지역의 훌륭한 역사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2018년 1월 1일 새해 해맞이 장소인 행주산성을 방문해 “행주산성의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공원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주산성은 새해 첫날이면 해맞이 인파가 몰리지만 평소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권율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쳐낸 민초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콘텐츠인데, 그동안 고양시는 행주대첩을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주초가 진행하고 있는 행주대첩 역사체험을 모델로 이를 확대하고 상설화할 필요가 있으며, 주변의 유명 식당과 카페를 재정비해 마을 경관계획을 새롭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폐쇄된 구 행주대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 둘레길을 연결하면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살아 숨쉬는 행주역사마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행주동 한강수위관측소.

행주산성뿐 아니라 행주마을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전 의장은 “과거 행주동은 어업과 농업을 함께했고 강가에는 고기잡이 목선이 늘 정박해 있었다. 지금도 등대모양의 한강수위관측소가 있고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한강 어부가 행주마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행주동에 대한 종합적인 재조명이 이뤄진다면 첫 번째로 역사적 의미를 살려서 좋고, 둘째 행주정신이 고양시민들의 정신적 구심역할을 할 수 있으며, 셋째 지역 일자리를 활성화시킬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또한 대곡∼소사선 구간 내 '행주산성역'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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