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에 새로운 가로수로 선정된 복자기나무.

가로수 수종 갱신 시범사업 추진
회화나무 뿌리썩음병 안전사고 위험
강성로 750m 구간 복자기나무로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서구가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가로수 수종 갱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일산서구는 지난해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해 사고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당시 사고는 뿌리가 심하게 썩은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일어났다.  사고 직후 실시한 가로수 전수조사 결과 회화나무에서 뿌리썩음병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산서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가로수 수종 갱신 시범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사업구간은 대화공원 뒤편 강성로 750m 구간이며 수종은 복자기나무로 선정했다. 복자기나무는 내병성이 강하고 단풍이 수려할 뿐 아니라 수형이 좋은 점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식재는 가로수 식목 적기인 3월 중하순 경에 실시할 예정이다.

식재 방식은 기존 가로수인 회화나무를 보존한 채 가로수와 가로수 중간 지점에 복자기나무를 심고 복자기나무가 일정 크기 이상 자라 가로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 회화나무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는 가로수 수종 교체로 인한 공백을 없애고 오염된 토양에 새로운 나무를 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가로수가 잘 자라고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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