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학생들, 23곡 선보여
학부모들 "부쩍 큰 자녀들 대견"

[고양신문] 목암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달 28일 목암중 대강당에서 2학기 음악회를 열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음악회는 1학기 때와는 달리 학급별 경연을 벌여 10개 반 학생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다. 이번 겨루기는 ‘주제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진행됐는데, 학급별로 2~3곡씩 준비해 모두 23개 곡이 연주됐다.

1학년 음악교사가 이끄는 ‘목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연 음악회는 ‘신병철 선생님과 함께하는 음악한마당’, 현악 4중주단 ‘포르테’의 공연 축하 찬조출연에 이어 학생들이 추첨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무대에 올랐다.

곡은 다양했다. 캐럴과 영화음악이 있는가 하면 비틀즈의 히트곡 ‘헤이 쥬드’, 아바의 ‘댄싱 퀸’이 연주됐고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겨울’ 등이 무대에 울려 퍼졌다. 연주 악기는 리코더가 주종을 이뤘으며 반에 따라 바이올린과 북, 트라이앵글 등을 곁들였다.
 


무대 아래 학생들은 정해진 자리에서 다른 학급 친구들의 연주를 지켜보며 열심히 응원했다. 음악회를 참관한 학부모 60여 명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찍기에 바빴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은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사이 부쩍 큰 자녀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경연이 끝나자 모든 악기가 함께 소리를 내는 교가 제창으로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조규상 교장은 “오늘 학부모님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연습 때 간간이 들었는데 1학기 때보다 연주 실력이 많이 향상 됐다”며 “이렇게 학생들이 음악공연 무대를 만든 것이 앞으로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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