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는 국제전시장에서 열 터

2003고양세계꽃박람회가 8일 저녁 폐막식과 불꽃놀이를 끝으로 15일간의 행사 일정을 마쳤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폐막식에서 “그 동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행사 지원에 나선 공무원들과 행사기간 중 호수공원 이용과 인근 교통통제의 불편을 겪어온 고양시민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중에는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9사단과 1군단 소속 군부대와 교통봉사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개인택시봉사회 등 민간단체가 활발한 자원봉사를 벌이기도 했다.

‘꽃과 인간의 환희’라는 모토로 펼쳐진 2003고양세계꽃박람회는 37개국에서 105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10개 시·도와 135개 화훼관련 단체가 참가했다. 주최측인 꽃박람회 사무국은 행사 기간 중에만 수출 838만불을 포함 1천126만불의 무역실적으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의 한해 전체 화훼수출액을 30%를 차지하며 무역량도 지난 2000년 꽃박람회보다 36% 증가한 성과라고.

이번 박람회는 내·외국인을 포함해 총 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시는 행사기간중 주말과 징검다리 연휴가 많아 당초 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예상했지만 잦은 비와 ‘사스’, 경기 불황 등으로 예상 관람객 수를 밑돌았다고 분석.

고양시는 다음 박람회가 열리는 2006년에는 고양세계꽃박람회를 국제전시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람회를 지금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위주에서 화훼무역 전문 박람회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해와 같은 고양시의 지원과 공무원들의 파견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한편 꽃박람회 사무국은 박람회 기간 중 사용하지 않은 입장권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환불해주고 있다. 문의 908-7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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