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중남미문화원(원장 이복형, 이사장 홍갑표)이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공모전 ‘2018 KOREA Unique Venue(2018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선정됐다. 올해는 전국에서 20곳이 선정됐다.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문화적 독특성을 체험하거나 장소성을 느낄 수 있는 고택, 역사적 건축물, 박물관 등 특색 있는 회의장소를 뜻하며 한국관광공사가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회의 개최 장소로 기존의 컨벤션 센터 외에 새롭고 독특한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회의 후 진행되는 각종 연회는 그 도시의 문화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시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 유니크 베뉴 공모전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별로 후보 추천을 받아 대표성, 참신성, 행사개최 인프라와 수용도 등의 기준으로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전국 대표 20곳을 선정했다.
▲고양 1곳(중남미문화원) ▲서울 5곳(국립중앙박물관, DDP, 한국의집, 삼청각, 세빛섬) ▲광주 2곳(전통문화관, 월봉서원) ▲경기 1곳(한국민속촌) ▲부산 3곳(더베이101, 영화의전당, 누리마루) ▲대구 2곳(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 83그릴) ▲인천 1곳(현대크루즈) ▲제주 1곳(생각하는 정원) ▲강원 1곳(남이섬) ▲경남 1곳(진해해양공원) ▲경주 2곳(황룡원, 교촌한옥마을)이다. 
‘2018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총 3개 언어로 '코리아 유니크 베뉴' 홍보물이 제작된다. 또 한국관광공사로부터 1년 동안 홍보 웹페이지 제작, 해외 MICE(마이스) 전문매체 대상 기획기사 배포와 국내 학회·협회, PCO·여행사 담당자 대상 팸투어 실시 같은 홍보를 지원받게 된다. 

1994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개관한 중남미문화원은 박물관, 미술관, 조각공원, 마야벽화 전시공간, 종교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중남미 테마 문화공간으로 3000여 점의 작품이, 야외조각공원에는 14개 국의 현대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문화원 어느 곳에 발길을 돌려도 진한 중남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야외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마다 이복형 홍갑표 대사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봄이면 하얀 목련꽃과 분홍 철쭉꽃이 반겨주고, 여름이면 무성한 나무가 선사하는 시원한 나무그늘이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문화원에서는 학회, 외교단체, 문화·예술계의 행사도 열린다. 지난해 9월에도 멕시코 음식축제의 일환으로 외교계, 문화·예술계 인사가 초청된 연회가 열리기도 했다. 
2018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된 20곳은 대부분 규모가 큰 공간이다. 그에 비하면 작은 규모인 중남미문화원이 선정된 것은 중남미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특색’있는 연회와 전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화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공간, 중남미문화원은 고양시의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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