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제비꽃 직접 심어봐요

덕양구 고양동에 위치한 개명산에 고양시에서는 최초로 주민들과 시민단체에 의해 야생화 단지가 조성된다.

개명산을 보존하기 위한 시민모임인 ‘푸른고양지킴이’와 고양동 아파트 부녀회가 벌이고 있는 이번 사업에 고양시 녹지과에서는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야생화를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개명산의 야생화 단지는 산 입구에서부터 야생화를 심기 시작해 자연적으로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숲의 내부까지 생태 탐방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곳에 다양한 야생화를 심어 고양시의 야생화 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 봄꽃인 금낭화와 매발톱·앵초, 여름꽃인 나리 범부채 벌개미취, 가을꽃인 구절초 용담을 심고 경사면에는 조팝나무와 말발도리를 심을 계획이다.

단지에는 고양환경운동연합과 고양동 주민, 생태모임 레헴, 고양초등학교 등이 단체별로 나눠 단지를 조성하며 울타리는 나무토막을 심는다.

개명산은 지금도 희귀 식물인 삼지구엽초, 노랑제비꽃 이외에도 현호색, 큰괭이밥, 남산제비꽃, 산괴불주머니, 무릇, 원추리, 노루발풀, 으아리, 며느리밥풀, 쇠뜨기, 꼭두서니, 오이풀과 같은 다양한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주민들은 야생화단지 조성을 위한 첫 행사로 오는 18일 ‘개명산 들꽃심기 행사’를 벌인다.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이날 오후 1시까지 개명산 수녀골 입구로 찾아오면 된다. 준비물은 꽃삽과 간식 정도며 접수는 고양동사무소(961-6609)나 푸른고양지킴이(964-5058)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