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에서 시상식 성황리에 열려
청소년들의 관심과 고민 담은 37편 출품

 

(사)코리아투게더 박동찬 대표(사진 맨 왼쪽)가 대상 수상자인 정유진양과 김남규군(오상고)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고양신문] 제1회 청소년 모바일 영화제 시상식이 지난 19일 오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렸다.

(사)코리아투게더(대표 박동찬)가 주최한 청소년 모바일 영화제는 청소년들에게 밝고 건전한 놀이문화와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경기도 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의 본심 심사위원은 배우 윤은혜씨와 추상미씨, 권석 MBC 예능본부장, 박동찬 대표가 참여했고 장동찬 영화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국에서 37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대개 5~10분 분량의 작품으로 주제와 형식에 제한이 없어 극영화, 뮤직비디오, 시사영상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대개 청소년들의 일상과 밀착된 관심과 고민을 담은 내용이 많았으며, 예심을 통과한 23편이 본선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수상작은 ▲대상 : 소리 ▲최우수상 : 같이 먹자 ▲우수상 : 선물 ▲우수상 : 축구 싶냐? ▲촬영감독상 : 마스크 ▲조명감독상 : 스쿨 히어로 ▲음향감독상 : 영화 여리고 어린 꽃 ▲편집상 : 누명 ▲각본상 : Be Blind가 차지했다. 대상작 ‘소리’는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과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상고 김남규군과 정유진양이 각각 감독과 편집을 맞춘 작품이다. 주최측은 “코리아투게더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수상작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회 청소년 모바일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배우 윤은혜씨.


시상식에서 박동찬 대표는 “출품작을 심사하면서 청소년들의 발랄하고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몇몇 작품은 울컥하는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면서 “코리아투게더는 청소년들의 밝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동찬 영화감독은 본선에 오른 23편 영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주제와 아이디어가 뛰어난 작품이 많았고, 영화적인 모습을 조금만 더 갖추면 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윤은혜씨도 “나도 영화를 전공했지만, 참 쉽지 않은 작업이 영화 만들기”라며 “영화라는 매체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심광섭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축사에서 “멀리 지방에서도 작품을 출품한 것에 감사드리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교육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코리아투게더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하는 사회’를 지향하고 실천 행동하는 데 목적을 둔 비영리 법인이다. 이번에 열린 청소년 모바일 영화제를 비롯해 3대3 농구대회, 청소년 버스킹 대회, 청년들을 위한 ‘힘내라 대한민국-코리아C 페스티벌’, 청년창업지원센터, 다문화 합동결혼식 등을 주최, 또는 진행했다. 박동찬 이사장은 “바람직한 문화를 창출해 우리 사회를 좀 더 밝은 세상으로 만드는 일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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