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 마또 에그로 푸드타운’ 2월 1일 개장준비 한창

‘젠틀 마또 에그로 푸드타운’ 박인호 대표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주목
“농업으로 산업화 이루고파”

[고양신문] 컬러토마토 재배와 유통을 해왔던 농업회사법인 ㈜자연터의 박인호 대표가 “생산, 유통, 가공, 수출, 로컬푸드마켓, 농가 레스토랑, 체험 및 서비스에 이르는 농촌융복합 산업분야로의 도약을 위한 신개념 농업타운을 국내 최초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설계해 2월 1일 개장을 앞둔 ‘젠틀 마또 에그로 푸드타운(1400평)’은 일산동구 성현로 400번지(문봉동)에 있다. 1층은 로컬푸드마켓에서는 자연 느낌의 원목진열대에서 토마토를 비롯한 지역농산물과 콩나물, 두부 등의 식품들이 냉장시스템으로 전시·판매된다.

품질이 우수한 한우와 한돈 매장도 입점하고 즉석요리코너, 물류창고, 소포장실도 들어선다. 이밖에도 가공센터에는 오직 국내산 토마토와 사과, 배를 이용한 건조과일도 생산한다. 기존의 열풍건조나 동결건조 방식이 아닌 근적외선을 이용, 빛에너지에 의한 직접 열전달로 건조한 과일이다. 고유의 향과 맛이 잘 보전되어 식감이 뛰어나다.

관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식물공장도 1층에 들어선다. 2층에는 농가레스토랑이 운영되는데 토마토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한다. 주 재료는 로컬푸드마켓에서 당일 판매하고 남은 재료를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 개발한 생면과 액상 스프를 이용한 토마토 라면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2층에는 사무실과 농업테마관이 들어서는데 국내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가상(VR)과 증강(AR)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농업상을 느낄 수 있다. 4차산업이 농업과 만나는 곳이다. 

3층 옥상에는 '아쿠아포닉스'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수경재배의 원리와 어류양식을 접목한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시스템이다. 어장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동시에 어류양식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작물재배의 양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물고기가 채소를 키우는 원리다.
타운 옆 비닐하우스 1500평에서는 사계절 내내 토마토, 딸기 등이 재배되고 노지 텃밭에서는 감자, 고구마 등이 생생한 체험용으로 키워진다. 이번 3월부터 바로 학생들의 모종 심기 체험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과자 등)을 해왔고, 국내 최초 무지개방울토마토 개발 및 상품화에 성공한 주인공이다.
2015년에 농업회사법인 ㈜자연터를 설립했고, 이마트와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국산프로젝트의 힘 파트너 1기로 선정되어 무지개방울토마토를 이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2017년에는 고양시농업인대상과 경기도농어민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재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 무지개방울토마토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닷컴(세계 최대의 온라인쇼핑몰)에도 2월말 입점하게 된다.

박 대표는 무지개방울토마토 생산 및 신품종 개발 농장인 관산동 농장을 비롯해 전국 47개 농가의 시설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생산해 활용하고 있다. 농업타운(문의 031-966-0782)은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20억원 장기대출을 받아서 설계했다. 새롭게 진화하는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벌써부터 농업인들의 희망이 되며 롤모델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사업자를 어렵게 받은 박인호 대표는 “선진지 견학을 통한 벤치마킹으로 유통 30년 경력 노하우를 쏟아부었다”며 “농업으로 산업화를 이룰 수 있는 꿈을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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