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 인근 행복주택 활용
학생 주거비용 강점으로 내세워


[고양신문] 고양시가 한예종 유치를 위해 학교부지 근처에 1000세대의 기숙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예종 학생들을 위해 후보지 인근에 건립되는 행복주택 1000세대를 기숙사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학생 주거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고양시는 기숙사 외에도 저렴한 부지, 지역 내 문화예술 인프라, 관학협력 사업들의 강점을 내세워 한예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한예종 캠퍼스는 성북구 석관동을 비롯해 종로구, 서초구 3곳에 위치해 있다. 이중 석관동 캠퍼스(미술원, 전통예술원)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복원사업으로 인해 2022년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예종은 지난해 캠퍼스 이전 용역 결과, 통합형캠퍼스 3곳(고양‧송파‧인천)과 네트워크형 3곳(서초‧노원‧과천) 등 총 6곳을 검토 중이다. 통합형은 서울시에 있는 3개 캠퍼스를 통합해서 옮기는 방안이고, 네트워크형은 석관동 캠퍼스만 우선 이전하는 방안이다.

고양시는 한예종을 유치하기 위해 3만4000평 이상의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국토부와 협의했다. 저렴한 비용의 부지 공급으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한예종 예정부지는 오는 3월중 지구계획 승인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한예종 이전 착공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예종이 들어설 고양시 장항동 부지는 방송영상콘텐츠밸리, CJ테마파크, 테크노밸리 등 문화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다. 또 인접해서는 MBC, SBS 제작센터, EBS사옥 등 주요 방송국과 CJ E&M스튜디오, 빛마루, 아쿠아스튜디오 등이 있어 문화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 선순환이 가능하다.

한예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유은혜 국회의원(고양시병)은 “고양시의 풍부한 인적·물적 문화자원에 한예종 청년예술인들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문화 예술활동이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예술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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