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차지로서 원릉역(고양시청역) 장점 많아
대곡역세권 발전에도 유리해

[고양신문] 경기도의회 이재준 도의원이 대곡~소사 복선전철을 고양시청까지 연장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대곡역이 아닌 교외선 원릉역(고양시청)을 회차지로 사용하단다면 도시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고양시청역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1조5200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회차지인 대곡역은 GTX‧일산선‧중앙선‧교외선 등 5개 노선이 교차하는 중심지며 대곡 역세권 개발계획과 맞물려 고양시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곡역이 회차지로 사용되면 중앙선 선로변에 주박지(소규모 차량기지)를 붙여야 하기 때문에 대곡역세권 부지가 일부 낭비될 것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대곡역 인근이 대규모로 개발될 경우 차량기지와 같은 시설은 입주 후 민원을 야기할 수도 있고, 자칫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대곡~소사선을 연장해 교외선 원릉역으로 회차지를 옮긴다면 노후화된 원당지역 재생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곡역세권에는 유용하게 이용될 토지를 남겨두게 돼 두 지역 모두에게 유리하게 된다고 이 의원은 주장하고 있다.

이재준 도의원은 “대곡역에 주박지를 건설하게 되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추후 도시가 팽창할 경우 이전요구 등 더 많은 도시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정부와 경기도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의 교외선 원릉역 활용을 적극 추진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뒷받침하고, 교외선 운행 중단으로 인해 교통불편을 겪고 있는 덕양주민의 숙원을 해소하길 촉구‧건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