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본부 30% 예산지원

고양시는 주엽동과 화정동 두 곳에 기적의 도서관을 지을 수 있게 됐다. 12일 강현석 시장은 문화방송 느낌표의 부지 확정방송 촬영장을 찾아 고양시 예산을 들여서 화정동에도 어린이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양시는 당초 기적의 도서관 대상지로 주엽동 한수초등학교 앞 배드민턴장 부지와 화정동 화정초교앞 시유지를 선정, 신청했었다. 기적의 도서관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책읽기 본부 측은 현장 답사를 거쳐 9일 주엽동을 도서관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기적의 도서관은 방송과 홍보만을 MBC가 맡고 기금 모금과 책선정, 인테리어부터 지역의 건립 위원회 선정까지 모든 진행을 책읽기 본부가 한다.

일산에 살고 있는 책읽기 본부 서해송 사무처장은 고양시에 건립되는 기적의 도서관이 전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에 대해 고양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방송용 사업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 도서관 협의회 한상수 회장은 “기적의 도서관은 모금부터 운영까지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엽과 화정동 도서관 건립을 시작으로 어린이들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일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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