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길상공덕회, 동국대일산병원에서 공양 봉사

 

일산동구 식사동에 있는 사찰 길상사의 봉사단체 대길상공덕회가 지난달 26일 동국대일산병원을 찾아 떡볶이 공양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10여 명의 회원들은 약 1000명분의 떡볶이를 직접 조리해 의사, 간호사, 임직원 등에게 제공하며 환자 진료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출출한 오후엔 떡볶이가 최고죠. 일부러 시간을 내어 병원까지 찾아와 이렇게 간식을 제공해줘 너무 감사합니다.”
최봉용 동국대병원 총무팀 직원은 이번 떡볶이 나눔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라며 “늘어지기 쉬운 금요일 오후에 직원들이 맛있는 떡볶이를 먹고 기운을 내서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대길상공덕회 사무국장은 “공덕회가 그동안 나라를 지키는 데 헌신하고 있는 군장병을 많이 찾아 공양 봉사활동을 펼쳐왔는데 앞으로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양로원, 병원, 복지관, 교도소 등으로 봉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며 “종교를 떠나 이런 활동에 시민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길상공덕회는 인종·종교·국적·이념을 뛰어 넘어 온누리에 자비를 베풀며 사랑을 실천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모임이다. 

창립을 주도한 보산 길상사 주지스님은 “대만의 자재공덕회의 봉사활동은 종교와 인종의 벽을 초월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개인의 안녕을 넘어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점점 더 약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대길상공덕회는 지난해 말 발기인 대회를 열었고 곧 임의단체로도 등록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작은 등불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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