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60m, 유치원까지

교육청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이하 정화위)가 유흥주점 한 곳을 허가, 주민들이 이에 항의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유흥업소 심의통과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고양교육청은 정화위 심의를 통하여 장항동 896번지 현대프리젠트 소재(나운시네마 건물) 지하 2층 전부를 용도변경하여 유흥주점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심의 의결했다.

이에 주민들은, “현재 유흥주점이 들어서려고 하는 나운시네마 지하는 원래 판매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용도일 뿐 아니라 주택가(호수마을 청구아파트)로부터 약 60m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또한 이 곳은 유치원이 위치해 있고, 그 앞 마두역 광장은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으로서 많은 청소년들이 인라인과 롤러브레이드를 즐기는 곳이다”며 반대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고양시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저지공동대책위원회’는 “더 이상 교육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청의 학교정화위원회를 믿을 수 없기에 즉각 현재의 정화위를 해체하고 재구성할 ”것과 “장항동 896번지 현대프리젠트 소재 유흥주점 업소에 대하여 재심의 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심의위는 “이번 심의는 학교와 관련해 학교보건위생 및 학습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심의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정서 및 생활환경 등 종합적인 지역여건에 대해서는 허가관청에서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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