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출마 예정자인 박윤희 전 시의회 의장.

고양시 균형발전 청사진 제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참석 눈길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던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 지난 3일 한국예탁결제원일산센터에서 『고양도시설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설훈·정재호 국회의원이 자리했다. 시장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이재준·김유임·김영환 도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소영환 시의회 의장과 다수의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김현미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책에는 고양시 곳곳의 미래 모습이 담겨 있다”며 “섬세하고 꼼꼼하고 치밀한 박 전 의장이 고양시 도시 미래에 대해 시민들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호평했다.

설훈 국회의원은 “박 전 의장은 제 보좌진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능력이 출중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윤희 전 의장이 함께 호흡을 잘 맞춘다면 고양시를 전국 최고의 도시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국회의원은 “고양시는 기업유치를 통해 자족형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최대 숙제인데 박 전 의장이 문제를 잘 정리했다”며 “고양시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자”고 말했다.

정치인들의 축사가 끝난 후에는 고양시 각 지역에 사는 시민 6명이 단상에 올라 지역문제를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은 고양시의 열악한 기업환경, 신분당선 연장 필요성, 행주산성 지역 발전, 삼송신도시 기반시설 부족, 고양동 환경문제, 백석동 쓰레기소각장 문제 등에 대해 얘기했다.
 

왼쪽부터 박윤희 전 시의장, 설훈 국회의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현미 장관은 같은 시간에 열린 최성 시장의 출판기념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박 전 의장 행사장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박윤희 전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책은 고양시민과 전문가 등이 모인 TF인 ‘도시발전전략포럼’이 함께 작성한 공저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양시 경쟁력 하락의 가장 큰 이유가 ‘자족성 부족’과 ‘교통망 미비’”라고 지적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성 시장은 같은 날 한 시간 전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에 민주당 내 두 명의 고양시장 출마예정자 행사에 거물급 정치인이 누가 올지 관심거리였다. 지역 정치인 중 가장 무게감 있는 김현미 장관이 최성 시장의 출판기념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같은 시각 박 전 의장 행사장에만 참석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또 같은 당 시장 후보가 1시간 간격으로 출판기념회를 연 것에 대해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과 기업인들은 "양쪽 행사에 모두 얼굴을 비춰야 했다"며 난감해하기도 했다.
 

정재호 국회의원의 축사 모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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