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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처럼 빛나는 맛 만드는 마이다스의 손<공감공간> 케이크전문점 ‘골드핸즈’
  • 정미경 시민기자
  • 승인 2018.02.09 22:25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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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핸즈의 수제 케잌과 베이커리류



[고양신문]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 덕분에 마들렌 향과 감촉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인용되곤 한다. 그 생김새를 ‘통통하게 생긴 관능적이고 풍성한 주름을 가진…’으로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덕분에 마들렌을 보면 항상 하나 집어 맛보고 싶어진다.

신도시 조성 초기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과 최근 들어선 새 건물이 공존하는 중산동에 눈에 띄는 금색 조형물이 있다. 한 손에 조각 케이크를 들고 있는 구조물은 케익 전문점 ‘골드핸즈’(대표 안익환)의 심볼이다. 1년 전 오픈한 이곳은 케이크 전문점이지만 커피 맛도 좋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이곳이 바로 맛있는 마들렌을 먹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추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마들렌 선물세트


따스한 햇살처럼 달콤한 맛

건물 안쪽에 자리한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이 높고 공간도 넓어 첫인상이 시원하다. 매장 중앙을 비롯해 군데군데 초록색 화초들이 놓여 있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 여유 있고 쾌적하다. 인테리어도 모던하고 구성도 다양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요즘처럼 차가운 날에는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창가 쪽이 인기다. 기자가 찾은 오후 시간, 아기를 데리고 온 부부가 창가 자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1년 전 카페를 오픈했을 때부터 안 대표는 좋은 재료와 정직, 정성을 통해 맛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동경제과학교 출신으로 일본 제과회사에서 6년간 근무한 후 국내에 들어와 신세계 조선호텔을 거쳐 한남동의 유명 디저트 카페에서 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단순해요. 맛있고,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케이크를 만드는 거예요. 장사를 시작하며 처음에 했던 말, 처음에 하려고 했던 것, 처음부터 썼던 좋은 재료를 쓰면서 초심을 지키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천장이 높고 초록색 식물이 있어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골드핸즈 내부


몸에 좋은 유기농 재료 사용

카페 이름을 골드핸즈라고 지은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똑같은 재료를 써도 그의 손을 거치면 마치 마이다스의 손처럼 맛있어진다는 것. 실제로 그런 케이크를 만들고 싶고,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가게 이름을 지었다.

진열장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베이커리가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손님들이 무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맛을 내고 있다고 자신한다. 케이크와 티라미수 등을 골라 한 입 먹어보니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행복감이 밀려온다. 재료도 몸에 좋은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맛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어린 자녀부터 연세 드신 부모님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하기에 좋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요. 그분들이 결혼해서 아기들도 같이 데리고 오기를 바라죠. 10년 정도 지나면 매장 인테리어도 복고풍으로 느껴지게 될 테지만, 이곳에 오래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가족이 다 같이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생각이예요.”
 

정발산동에 문을 연 2호점 '금손과자점'에서 안익환 대표의 부인 김혜연씨가 주문을 받고 있다


소박한 규모의 ‘금손과자점’ 선보여

2주 전에는 정발산동에 ‘금손과자점’이라는 이름으로 2호점을 열었다. 이곳에는 안 대표의 부인 김혜연씨와 커피 매니저가 상주한다. 매장 크기는 중산동 골드핸즈보다 아담하다. 기자가 방문한 날, 주택가에 위치한 갓 오픈한 가게 치고는 손님들이 아주 많았고 김씨는 주문을 받느라 분주했다. 최근 정발산동 근방에는 개성을 자랑하는 카페와 맛집 등이 여러 곳 생겨 손님들이 매우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홍대쪽에서 커피 로스팅으로 유명한 분을 통해 좋은 원두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케이크 맛 못잖게 커피 맛도 입소문이 나고 있어요.”

안 대표는 서울에서 줄곧 생활하다 4년 전 결혼을 하며 일산에 자리를 잡았다.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맨땅에서 시작한 경우다. 그는 아직까지도 케이크를 누구보다 맛있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 약속을 실현시키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1호점을 방문하면 맛을 창조하는 마이다스가 정성을 기울여 케잌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호점 금손과자점의 외부 전경

 

골드핸즈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2-2
031-975-0967 (화요일 휴무)

 

금손과자점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350-7
070-4154-0967 (월·화요일 휴무)

 

골드핸즈의 안익환 대표

 

카페 건물 초입에 세워져 있는 골드핸즈의 심볼 구조물

정미경 시민기자  gracesoph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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