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다문화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만학도·직장인 중심학교에서 재도약


[고양신문] 고양실업고등학교가 다문화가족에게 교육기회를 적극 제공하기 위해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지난 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만학도와 직장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재단법인 고양실업고등학교(교장 정재도)와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사단법인 승리다문화비전센터(센터장 김승일, 이하 고양시 다문화센터) 간에 업무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고양시 다문화가족 구성원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상호·보유하는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고양실업고등학교 진학 및 진로 체험학습지원 ▲상호 홍보 및 통번역 지원 ▲교육 시설 및 기자재의 활용 지원 ▲ 정보 교환 및 장학혜택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재도 교장은 “고양실업고가 성인·만학도 중심에서 더 나아가 다문화 가족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양 기관이 협력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승일 센터장은 “2만 명의 고양시 다문화 가족들이 학력인정 고등학교 진학기회를 통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실업고는 1973년 미진학 청소년들을 위해 고(故) 정종득 교장이 설립했다. 2009년 2년제 학력인정 고등학교로 전환해 만학도 및 중도탈락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재단법인 솔바위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명실상부 법인 학교로서 학생들에게 더 큰 교육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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