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의원, 한총련 선처 호소 편지

5.18 한총련 시위와 관련해 유시민 의원(개혁당·덕양갑)이 강금실 법무장관에게 공개편지를 보내며 한총련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지난 20일 강 법무장관에게 ‘한총련에 시간을 주십시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자신도 두 번의 전과 중 한차례 폭력(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징역을 살았다고 밝힌 유 의원은 “학생운동은 애국적 열정과 지적·인간적 미숙함으로 얽힌 집단적 행동이기 때문에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고 책임지지 못하는 사건을 일으킨다”며 “한총련 지도부 학생들이 이번 경우와 같은 결과를 내다보고 시위를 기획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유 의원은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되 한총련 학생들에게 스스로를 살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질 기회를 달라고 호소.

덧붙여 “참여정부는 한총련과 마찬가지로 한총련을 혐오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도 냉정한 거리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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