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58명 중42명 대학진학

[고양신문] 고양시 유일한 2년제 학력인정 고등학교인 고양실업고등학교(교장 정재도, 일산동구 성석동)가 지난 13일 37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번 졸업식에는 이희진 일산농협 본부장, 농협 행복봉사단 관계자, 총동문회 임원진을 비롯한 내빈과 졸업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맨 앞자리에 앉은 구춘림(61세, 일산 대화마을)씨와 차정온(57세, 파주 운정마을)씨는 학부모가 아닌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해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만학도는 이들 두 사람 외에 이번에 한 명이 더 있는데, 병원에 입원해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졸업식에서 우수졸업생 표창은 정준영, 경기도지사상은 구춘림, 고양시장상은 임명숙, 정재호 국회의원상은 차정온, 일산농협상은 김수진·김진홍, 동문회장상은 김슬명·김영광·홍예진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교사들은 졸업생들에게 영상메시지를 전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더욱이 올해 58명 졸업생 중 42명이 대학에 진학해 더욱 기쁨 가득한 졸업식이 됐다.

만학도인 구춘림·차정온씨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긍심을 심어준 교사들에게 무척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재도 교장은 "졸업생 모두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고 서로에게 자랑스러운 학교와 동문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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