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동 시의원 '시동을 걸어라' 음반발매 콘서트

[고양신문] 지방선거를 앞두고 음악을 사랑하는 한 정치인의 이색적인 음반기념회를 열었다. 

박시동 정의당 시의원은 지난 1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반발매 콘서트를 가졌다. 박 의원은 이번에 발매한 음반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시동을 걸어라’라는 노래를 통해 ‘가진 게 없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청춘들에게 전하고 있다.  

본격적인 콘서트에 앞서 박시동 의원은 중학교 시절 버려진 기타를 주워 음악을 시작하게 된 사연과 대학시절 각종 가요제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본인이 음반발매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법률전문가, 증권맨, 정치인의 삶을 거치면서도 항상 노래를 불러 왔다”며 “‘노래가 전쟁을 이긴다’는 라트비아의 속담처럼 소박하게 노래하고 진정하게 소통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정치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6년 전 시의원 시절 평생의 꿈이었던 전국노래자랑 출연을 위해 본인의 결혼식 당일임에도 아침 녹화에 참여한 뒤 식을 치뤘던 사연을 이야기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기도 했다. 박시동 의원은 이날 콘서트에서 본인의 앨범에 담긴 노래들을 직접 불러가며 흥을 돋구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정의당 심상정, 김종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재호 국회의원, 최성 시장, 김영환 도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심상정 의원은 “박시동 의원은 시의원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제 수행비서 역할을 맡아 일당백의 활약을 나타냈다”며 “이런 유능한 정치인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 많이 지지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시동 의원은 조만간 선거구 획정결과에 따라 출마선거구를 정하고 3선 시의원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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