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 집중하려는 듯
당내 이동환·조대원·박보환 각축전


[고양신문] 자유한국당 김태원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이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참신한 인재들이 열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선배로서 뒷받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 어떤 선출직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정책 등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민생이 국정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8년을 보냈다”라며 국회의원 시절 본인의 평가와 마음가짐 등을 다시 상기시켰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월 시장 출마여부에 대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생에서) 한 번의 기회만 남은 것 같다”며 “(시장과 국회의원 중) 어느 것으로 선택할지 신중히 고민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이번 불출마 선언은 김 전 의원이 2년 뒤 총선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해석된다. 2년 전 20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정재호 의원에게 패하며 3선에 실패했다.

한편 김태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 고양시장 후보들은 3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이동환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조대원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박보환 전 국회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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