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상현안 및 환리스크 극복방법 소개

[고양신문] 경기FTA활용지원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13일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9층 대강당에서 미국의 통상압박으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2018 미국 FTA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안양창조산업진흥원과 공동 개최한 이날 설명회는 미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국 통상현안에 관심 있는 도내 중소기업인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하는 등 계속되는 미국의 통상제재 속에서도 미국으로 수출하는 도내 기업들을 위해 통상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한·미 통상현안을 통해 리스크를 점검하고 중소기업이 환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으로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박사는 미국의 통상정책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일방주의 조치로 무역구제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미국의 무역구제조치 중 세이프가드와 무역확장법 232조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구제조치가 발생할 경우 중국과 가격경쟁관계가 있는 한국 기업의 동일한 제품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기업들 스스로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의 무역구제조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기업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수출물량을 축소하고 수출선 다각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 NH선물 환리스크 관리센터 백인춘 과장은 “올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예상되고 수출기업들의 환리스크 부담까지 떠안게 되어 수익 저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기업들은 환리스크 극복 방안으로 “환율을 통한 이익 추구가 아닌 환손실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환율 대응 관리가 필요하며, 통화선물과 선물환 등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목 경기FTA센터장은 “최근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확대의 기회가 열려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미국 통상에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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