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이 예술계의 뮤즈가 된 이야기'

[고양신문] 피노지움(구 피노키오뮤지엄, 대표 정중모)이 23일부터 130주년을 앞둔 에펠탑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진행한다. 전시명은 ‘에펠스토리Eiffel Story’다. 19세기 신문삽화, 20세기 관광엽서, 다큐 작가의 사진, 판화, 회화, 일러스트, 에펠탑 조형물 등 70여 점이 5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전시된다.

첫 번째 섹션, ‘철의 시대를 열다 : 파리 만국박람회의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장 입구 설치물 공모전에 당선된 교량전문 건축공학자 귀스타브 에펠이 에펠탑을 건설하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두 번째 섹션, ‘기술에서 예술로 : 화폭에 담긴 에펠탑’은 19세기 건축물의 골재로 치부되던 ‘철골’에 대한 20세기 초 화가들의 인식 전환 모멘텀을 마르크 샤갈과 조르주 쇠라의 스케치와 앙리 리비에르의 채색 판화로 소개한다. 

Rita et Machin a Paris (devant la Tour Eiffel)

세 번째 섹션, ‘채움과 비움의 예술, 에펠디자인’은 1만8038개의 철골 조각을 250만개의 볼트와 너트로 조립한 에펠탑의 정교한 설계에 대한 건축공학적 고찰과 공예, 산업디자인의 조형물로 에펠탑의 변주를 보여준다.

네 번째 섹션, ‘라 투르 에펠 La Tour Eiffel : 낭만의 아이콘’은 19세기 해체 위기에 있었던 에펠탑이 성공적 건립으로 평가되고 이후 유명해지기 시작한 에펠탑의 방문자와 탑 주변의 낭만적인 요소를 익살스러운 드로잉으로 경쾌하게 표현했다.

다섯 번째 섹션, ‘라 투르 에펠 La Tour Eiffel : 기억의 이정표’는 1947년 설립된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소속 보도 사진작가들이 60여 년 전 에펠탑 주변을 스치는 사람들과 사건을 사진으로 기록한 역사를 포토저널리즘으로 설명한다.

불리오네 서커스 단의 코끼리

피노지움 관계자는 “19세기 말 프랑스의 부강함을 표현하고자 탄생한 에펠탑은 당시 문화예술계의 냉대를 받던 강철 건축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20세기부터 에펠탑은 포토저널리즘과 순수예술, 디자인 분야의 예술가들에 의해 재현되면서 에펠탑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며 “‘에펠스토리Eiffel Story’전시는 100여 년 동안의 이러한 에펠탑의 다양한 면모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메르시 귀스타브의 콜렉션과 스콜라스 사의 에펠탑 조립키트, 나탈리 레테의 에펠탑 일러스트 응용 상품이 특가 판매된다. 문의 031- 8035-6773

[전시정보]
제목 : 에펠스토리Eiffel Story 
기간 : 3월 23일~8월 26일
장소 : 피노지움 내 제 1, 2특별전시실
내용 : 엽서·신문·사진·판화·회화·일러스트·에펠탑 조형물 등 70여 점
행사 : 에펠탑 드로잉 체험, 에펠탑 아트상품 판매
비용 : 5000원(20인 이상 단체 20% 할인, 장애인 및 현역군인과 장애우 30% 할인)
협찬 : 프랑스문화원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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