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한 특수학교에서 이질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덕양구 보건소는 지난 23일부터 설사와 고열증상을 보인 덕양구 삼송동의 모 특수학교 학생들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이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덕양보건소는 사건발생 즉시 15명의 학생들을 인근 병원에 격리 수용하고 학교는 임시 휴교령을 내리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달 초 이들 학생 중 11명이 이질로 판명되고 지난 3일에는 보육교사와 학부모 등 3명이 추가로 이질로 판명되면서 사태가 확산기미를 보이자 보건당국이 전염확산 방지책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학부모 홍모씨는 보건당국의 허가를 얻고 아이를 간호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보여 환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질이 발생한 특수학교는 학생 대부분이 중증 장애를 앓고 있어 개인위생에 소홀할 수 밖에 없고 시설환경도 열악해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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