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가족 등 4천여명 참여해 고양의 길 걸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걷기에 함께 참여한 덕이중 1학년 학생들이 올해도 참여했다. "내년에도 또 참여해 걸을 예정"이라며 임철호 고양시걷기연맹회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고양신문] 봄빛 가득한 개나리와 진달래가 물들여 놓은 고양의 길을 걷는 ‘고양누리길 전국걷기축제’가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토) 오전 일산문화공원에서 시작됐다. 총 10km와 25km 두 개 코스로 나뉜 걷기축제는 고양의 길과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과 학생들 4000여 명으로 가득했다.

9사단 군악대의 연주와 그룹 배럴 스웨거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올랐고 고양시체육회 시민체조단의 몸풀기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며 봄길 걷기 준비를 했다. 이어 각 코스별로 9시경 출발한 걷기축제에는 임철호 고양시걷기연맹회장을 비롯해 고양시장과 고양시의회 의장 등 지역내빈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길을 나섰다.

임철호 고양시걷기연맹회장이 걷기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출발선에 선 축제 참가자들

이날 10km 코스는 문화공원을 출발해 호수누리길과 경의로 누리길을 거쳐 정발산을 올라 출발지점인 일산문화공원에 도착했다. 25km 코스는 호수공원과 한강변 평화누리길을 거쳐 행주산성역사공원에 도착해 점심을 먹은 후 참가자들은 꽃밭 가꾸기에 참여해 공원을 조성하는데 한몫했다. 역사공원에서는 엠파티아 보컬 앙상블의 공연 관람 후 덕양산에 올랐고 오후 코스를 시작했다. 강매석교를 지나 배다골 테마파크를 거쳐 오후 4시20분경 성라산에 도착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걷기축제에 참여한 덕이중 1학년 학생 6명은 “백송초 5학년 때 걷기축제에 참여했고 작년 6학년 때도 같이 걸었다. 올해 덕이중학교에 그때 그 친구들이 거의 입학해 오늘도 함께 걸었다. 내년에도 또 같이 올 예정이다. 고양시 이곳저곳을 걸으니 좋다”라고 말했다.

25km 참여자 들이 힘차게 걷기를 시작했다. 황규호 고양시걷기연맹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5km 코스를 이끌었다.

한편 두 개의 코스별로 '푸른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입니다'와 '우리가 만들어요. 깨끗한 누리길'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일석이조 걷기축제가 됐다.

임철호 고양시걷기연맹회장은 “고양시의 대표적인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그리고 테마공간을 함께 누리는 체험의 장이 됐다. 가족과 이웃 친구와 연인이 걷는 즐거운 축제로 아무 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보는 2018고양누리길 걷기축제>

고양시체육회 시민체조단의 몸풀기 스트레칭.
배럴 스웨거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올랐다.
다함께 체조해 볼까요. 하나 둘 셋 넷!!!
호수공원을 지나는 축제 참가자들. 
한강변을 지나며 본 들녘의 한가한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화수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꽃밭을 조성하며 찰칵했다.
덕양산을 오르고 내리는 참가자들의 행렬
여유롭게 산을 내려오며 봄을 느꼈다.
성라산 인근 공원에 도착한 25km 참가자들. 당당한 모습과 뿌듯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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