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초청 어울림한마당 행사도

지난 1일 길상사 대웅전에서 열린 창건 21주년 기념법회.

 

[고양신문] 일산동구 식사동에 있는 길상사(주지 보산 스님)가 창건 2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2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지역 어르신 초청 어울림한마당 잔치도 열었다. 

기념법회에서 강화 법왕사 계성큰스님(조계종 국제전법단장)은 법문을 통해 “불교는 부처님 닮아가기 운동이니 절 한번을 해도 부처님이 감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이 꿈꾸는 번뇌망상이 사라진 불국정토를 건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고 설법했다. 

보산 길상사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1997년 비닐하우스 법당으로 출발한 길상사가 이제 제 2의 창건을 준비하고 있다”며 “견달산 정상 미륵부처님 봉안, 박물관불사 추진과 대길상공덕회 설립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의 전개로 다가올 미래 백년을 향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보산 길상사 주지 스님이 어울림한마당에 참석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법회가 끝난 후에는 대길상공덕회가 5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어울림한마당에서 정성이 담긴 음식을 대접하며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흥겨운 노래자랑 대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보산 스님은 “공덕회가 지역사회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는 뜻에서 이렇게 어르신들을 모시게 됐다”며 “고양시의 새로운 명물과 상징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를 견달산에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제시해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길상공덕회가 주최한 어르신 초청 어울림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흥겨운 노래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원국 대길상공덕회장은 “공덕회는 군장병을 위한 떡볶이 봉사, 어르신 효도행사 등 이웃과 함께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설립된 대길상공덕회는 인종·종교·국적·이념을 뛰어넘는 봉사활동을 2년째 이어오며 지난달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로 정식 등록됐고,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과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양로원, 병원, 복지관 등을 찾아 떡볶이 봉사 등을 펼치며 생활 속에서 자비와 사랑을 실천해 가고 있다. 

 

보산 길상사 주지스님이 김원국 대길상공덕회 초대회장에게 임명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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