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맞은 고양예고 미술과 전시회

 

[고양신문] 봄꽃들이 너도나도 앞다퉈 피어나기 시작한 지난 3일, 일산서구에 자리한 고양예술고등학교(교장 송용운) 윤송관에서 제12회 고양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전시회가 열렸다. 미술과 82명 학생들이 개인작품으로 제작한 서양화 32점, 한국화 24점, 디자인 15점, 조소 11점과 소묘작품, 그리고 10명이 한 조가 돼 만든 단체작 7작품 등 총 171점이 전시됐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82명 미술학도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아 길게 줄을 서 학생들이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는 학부모와 교사, 선후배 학생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남다른 표현력으로 완성한 작품들 앞에서 감탄했다.

작품을 전시한 조예진(2학년)양은 “지난 겨울은 고양 예고에 다니면서 제일 집중하고 고민했던 시간이었다”며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공동으로 만든 대형 작품이 전시된 것을 보니 뿌듯하고, 이렇게 멋진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실기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첫 전시회를 가진 학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말을 건넨 송용운 교장은 “전시회를 준비하며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을 했을 것이고, 이러한 경험이 미래 작가로서 한 발자국 내딛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땀 흘린 모든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준비한 이현정 미전추진위원장은 “고양예고 2학년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이 모인 고양예고 정기 미전이 열리게 돼 학부모로서 매우 감격스럽고, 아이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작품전이 시발점이 돼 그림을 통해 이 세상에 기쁨을 주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지도를 했던 고양예고 박상용 미술부장은 “단체작품을 만들며 토론하고 조율하며 공통의 작품 완성을 위해 의기투합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 모습을 보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즐기며 스스로 대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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