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외곽순환로 2개소 설치 추진

민자사업으로 건설되는 덕양구 내곡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면 화점리까지의 서울 외곽순환로 고양시 구간 중 원당 벽제 IC에 통행료 징수를 위한 영업소 설치가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강현석 시장은 민간사업 시행자인 서울고속(주)측이 고양시 구간 11km에 영업소를 2개소 설치해 통행료를 받겠다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영업소가 설치되면 고양시민들과 고양을 방문자들의 고속도로 이용 불편이 가중되고 이미 개통된 김포~판교간 62km 구간에는 영업소가 3개밖에 없는데 고양시에만 2개소를 설치한다는 것은 형평에도 어긋난다며 3차례 불가입장을 통보했다.

그러나 사업 시행자는 건교부가 이미 사업을 승인했다며 원당과 벽제 IC에 영업시설 설치를 계속추진중이라는 것.

서울외곽순환로는 2001년 6월 민자사업으로 실시계획승인을 받았고 원당, 벽제 IC영업시설 설치계획안은 작년 3월 건교부로가 승인을 한 사항이다.

고양시의 설명에 건설교통위 소속 김덕배 의원은 “분당 용인의 경우 요금제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고양시가 사전에 예상되는 문제를 잘 짚어주었다”며 “건교부와 협의해 고양시민들의 입장에서 해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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