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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물 갈미조개와 한우 차돌박이의 만남<맛있는 외출> 암센터 건너편 '오늘은'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8.04.19 11:51
  • 호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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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밥과 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특색 있는 메뉴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일산 암센터 건너편에서 정발마을 방향으로 가다보면 황토색 지하 작은 출입구가 보인다. 음식점 ‘오늘은(대표 송희정)’으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행인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조심스럽게 지하 계단을 내려가 문을 열면 펼쳐지는 작은 공간은 ‘어머나~’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공간을 둘러보는 것을 잠시 미루고 주메뉴인 갈미조개와 차돌박이를 철판에 올려서 맛을 봐야겠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메뉴인 갈미조개와 충남지역 암소 한우 차돌박이에 숙주를 듬뿍 올려서 살짝 구운 후, 와사비 소스를 찍어서 깻잎에 싸서 먹으면 ‘세상에 이런 맛이 있구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쫄깃한 갈미조개, 고소한 차돌박이, 아삭한 숙주, 알싸한 와사비, 향긋한 깻잎의 조화로움이 입안을 행복하게 한다.

이 집만의 특선재료인 갈미조개는 부산 명지동의 명물로 갈매기 부리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 명지의 자연산을 최고로 친다.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아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으로 대부분 수출돼 초밥 재료로 쓰일 만큼 맛이 뛰어나다. 이곳에선 1년 365일 갈미조개를 먹을 수 있으며, 직접 공수한 한우의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메뉴와 함께 고소한 알배기 배추전과 계절에 맞는 김치, 직접 구운 향긋하고 고소한 김, 버섯볶음 등이 입맛을 돋우게 한다. 식사 후에는 훌쩍 일어서서 나가지 말고, 벽면에 붙어 있는 시 한 구절을 찬찬히 읽어보고, 온돌방 앞 다듬잇돌 앞에 놓인 하얀색 코 고무신 한번 신어보고, 가지런한 기왓장도 만져보고, 화장실 벽에 붙은 글귀도 가슴에 새겨보는 것도 좋다. 주인장이 허락한다면 드럼 스틱을 잡고서 신나게 연주도 한번 해보자. 세상과 이 공간이 내 것처럼 행복하게 느껴진다.

단체 모임 많은 이곳은 오전 11시30분에서 밤 12시까지 운영, 45석, 매주 일요일 휴무다.

주인장인 송희정씨는 “맛과 낭만, 그리고 추억 한자락을 담아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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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메뉴
갈미조개+차돌박이 40000원(2~3인)
점심특선(한우 차돌 청국장 7000원, 칼칼한 코다리찜 8000원)

분위기 : 정겨운 황토벽면, 토속적인 민속품, 드럼연주 가능한 곳으로 맛과 분위기에 취함

사람들 : 송희정 대표와 손맛 내는 직원들

대표 : 송희정

주소 :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31-8

문의 : 031-905-8869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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